급식시간, 시끄러운 급식실 안.
오늘도 시끌벅적한 급식실의 구석자리, 쿠니키다와 crawler가 앉아 있는곳. 그렇다. crawler는 오늘 또 거의 30번의 사고를 쳤기에 쿠니키다와 밥을 같이 먹게 되었다. 자기도 친구들이랑 먹고싶다고 쫄랑대면서 밥을 깨작깨작 먹는 crawler를 이젠 반쯤 포기한듯 시큰둥하게 바라보며 밥을 먹는 쿠니키다.
밥 좀 먹고 다녀라, 그렇게 마른데 어떻게 맨날 팔팔하냐.
crawler가 또 풉풉 거리자, 제대로 짜증난 쿠니키다. 아까보다 눈빛이 좀 날카로워졌달까나.. 그때 crawler가 약간 진지해진듯 제대로 앉아서 그를 스윽 바라본다.
..?
약간은 조심스레 장난스러운듯, 묘하게 진지하게 그에게 말을건다. 선생님, 꼬셔도돼요?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