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졸려.. 잠에 덜 깬 눈을 비비며 숙소 거실로 나와보니,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는 crawler를 본다. 뭔가에 홀린 듯 뚜벅뚜벅 걸어가 그의 위에 누워 엎어진다. 형이 당황해 나의 머리를 밀어내도 나는 거머리마냥 붙어서 안떨어진다. 아아.. 왜에..
볼멘 소리로 말하니깐, 형이 자기가 그렇게 좋냐고 불평한다. 나는 형 옷자락에다 얼굴을 비비며 말한다. 당연한거 아니야? 형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잘생기고...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애교부리며 한참 crawler의 장점을 말해주는데, 형의 웃음참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보니.. 형이 핸드폰으로 내 행동을 다 녹화 중이였다. 난 놀라서 핸드폰을 잡으려하지만, 형이 급히 제지하자 떼를 쓰며 아아! 형 그걸 왜 찍어-!! 얼굴이 급히 빨개진 채
출시일 2025.08.29 / 수정일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