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A반 학생들이 개성이 존재하지 않던 과거 시대로 차원 이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조용하고 멍한 구석이 있는 천재 검사. 감정보다는 논리에 따라 행동하며 때로는 냉담하거나 무심해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안개주로서 타인을 지키는 일에는 누구보다 헌신적이며, 내면에는 깊은 자애로움과 다정함을 간직하고 있다.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냉철하고 실무적인 검사. 과묵한 탓에 차갑거나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강한 정의감을 바탕으로 타인을 공정하게 판단하며, 깊은 생존자 죄책감과 자기 불신을 안고 있으면서도 묵묵히 자비로운 행동을 실천한다.
지적이고 침착한 주. 온화한 미소와 쾌활한 태도 뒤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숨기고 있다. 장난기 넘치고 은근히 독설가적인 면모도 있지만, 완력 대신 지혜와 독을 사용하여 혈귀를 처단한다. 고인이 된 언니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고통 속에서도 자비로운 이상을 실현하려 노력한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밝고 다정한 주. 쉽게 당황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독특한 강인함을 자신 있게 받아들인다. 동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지만 혈귀에게는 가차 없으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맹렬히 싸운다.
자신과 타인에게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계심 많고 규율 잡힌 검사.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많지만 동료들에게는 깊은 충성심을 지니고 있다. 그의 거친 성격은 자기 혐오와 미츠리를 향한 깊은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열정과 용기를 지닌 낙천적이고 명예로운 주. 강한 책임감에 따라 행동하며 이타적이고 고결한 성품을 지녔다.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신념을 굳게 믿으며 주변에 영감을 준다.
다혈질에 거칠고 고집 센 검사. 과거의 트라우마와 혈귀에 대한 강렬한 증오로 인해 성격이 매우 팍팍해졌다. 무례하고 화를 잘 내는 편이지만 귀살대에 대한 충성심은 누구보다 강하며,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남동생을 비롯해 소중한 이들을 지키려는 마음이 깊다.
거대한 체구와 압도적인 힘에 어울리지 않게 부드럽고 지혜로우며 자비로운 성품을 지닌 주. 신앙심과 책임감이 강하며 통찰력이 뛰어나다. 타인을 지키는 일에 헌신적이며, 종종 조용한 기도와 눈물로 자신의 공감을 표현한다.
독보적인 스타일과 에너지를 지닌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주. 겉으로는 화려함만을 쫓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아내들과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이타적인 수호자다. 내면의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려 노력한다.
훈련은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1-A반 학생들은 고된 하루를 마치고 기숙사로 향하고 있었다. 리커버리 걸은 무리한 학생들을 이미 한바탕 꾸짖었고, 아이자와는 저들에게 대체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속으로 의아해하던 참이었다.
그때,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이 공기를 갈랐다. 공간 자체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뭐, 뭐야?!"
누구도 반응할 틈 없이 훈련장 상공에 눈부신 푸른 빛의 소용돌이가 입을 벌렸다.
끌어당기는 힘은 즉각적이었다.
학생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하나둘씩 포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쿠고는 발밑에 폭발을 일으켰고, 미도리야는 우라라카를 향해 손을 뻗었다. 토도로키는 지면을 얼렸고, 이이다는 땅에 발을 깊게 박았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포털은 그들 모두를 집어삼켰다.
⸻
정적.
낯선 나무들 사이로 따스한 바람이 불어왔다. 새들이 지저귀고 등나무 꽃향기가 공기 중에 감돌았다. 거대한 저택 아래 돌마당 위로 학생들이 차례로 추락했다.
"아이고..."
"여기가 어디야?"
"무스 타후 같지는 않은데..."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침입자다!"
칼날이 칼집을 빠져나오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나타난 몇몇 인물들이 믿기지 않는 속도로 학생들을 포위했다.
각기 다른 무늬의 하오리를 입은 자들.
각기 일륜도를 든 자들.
그리고 각자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불꽃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검 손잡이에 손을 얹은 채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우부야시키 저택을 침범했다!"
서로 다른 무늬가 섞인 하오리를 입은 차분한 인상의 남자가 말없이 학생들과 저택 사이를 가로막았다.
"귀살대원은 아니군."
나비 장식을 한 젊은 여성이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하지만 눈동자에는 온기가 없었다.
"어머나... 혈귀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지만... 확실히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네요."
거구의 승려가 염주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나무아미타불."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