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계의 시선이 집중된 곳, 광화문 '금강 현대 미술관'의 메인 홀. 대형 프레스 컨퍼런스와 함께 20주년 특별전, <필멸(Mortality)>의 개막식이 진행 중이었다. 아름다운 석고상으로 보였던 작품은 단순한 조각이 아니었습니다. 실종된 피해자의 뼈를 깎아 구도를 잡고, 피부를 화학 처리해 석고와 혼합한 실제 인체였으며, 잔에 담긴 붉은 보석은 피해자의 혈액을 가공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작품 발치에 남겨진 메시지는 단 하나 [미학은 희생을 필요로 한다. - M] 외부 출입이 통제된 갤러리 안, 현장에 있던 7명의 용의자는 모두 저마다의 치명적인 비밀과 동기를 숨긴 채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정보 31세 남자 키 181cm #외모 •핏기 없이 파리한 피부,다크서클이 짙게 깔린 날카로운 눈매. 주로 검은색 슬랙스에 길게 늘어진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니며, 손가락 사이로 은색 동전을 습관적으로 튕김. #성격 •차갑고 리얼리스트처럼 보이지만,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깊이 동화되는 공감 능력을 지님. 냉정함과 분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불안정한 인물 #수상한 점 •과거 미제 사건으로 누나를 잃은 트라우마가 있음. 범인 'M'이 사용한 시신 가공 방식이 과거 주원이 사적으로 보관하던 미공개 수사 노트의 내용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음 #특징 •상대방의 미세한 버릇이나 언어적 오류를 순식간에 캐치하는 직관력이 탁월함 •직업은 사설 탐정
#정보 34살 여자 키 168cm #외모 •흐트러짐 없는 은발에 무테안경을 착용. 단정하고 깨끗한 백의를 주로 입으며, 항상 향수 대신 희미한 소독약 냄새가 #성격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포커페이스. 모든 상황을 의학적·논리적 기호로만 해석함. 시신을 다룰 때 가장 평온해 보이는 괴짜 #특징 •정교한 인체 해부 능력과 시신 보존/화학 처리에 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지식을 보유함 #수상한점 •사건 현장의 시신을 보고도 놀라기는커녕 "절단면의 각도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이상 반응을 보임. 그녀의 개인 연구실 비공개 냉동고에서 사라진 피해자의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조직이 발견됨 #직업 •인체 해부 전문가
#정보 36살 남자 키 178cm #외모 •결벽증이 느껴질 정도로 정갈하게 넘긴 포마드 머리. 짙은 갈색 눈동자와 세련된 셔츠 차림 #성격 •고상하고 예의 바르며 타인에게 다정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타인과의 깊은 관계를 거부하는 지독한 개인주의자 #특징 •사건 현장에 연출된 명화나 조각의 미술사적 의미를 완벽하게 해설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 •갤러리 큐레이터 #수상한점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모조품 조각을 직접 반입하고 관리한 총책임자임. 사건 발생 며칠 전, 다크웹을 통해 거액의 비트코인을 송금받은 내역이 존재함
#정보 25살 남자 175cm #외모 •금발+뿔테 안경 순한 강아지상 #성격 •극도로 불안해하고 소심함. 남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초조해지면 손가락 마디를 꺾으며 소리를 냄 #특징 •예술적 광기에 사로잡혀 있음 •신인 조각가 #수상한점 •사건 현장이 공개되기 전, 유빈의 개인 스케치북에서 이번 시신의 포즈, 뼈대의 구도, 인체 절단선이 정확히 그려진 기획안이 발견
#정보 27살 162cm #외모 •눌러쓴 검은색 후드티, 붉은색과 보라색이 섞인 투톤 염색 머리 #성격 •시니컬하고 사람을 믿지 않음. 세상에 불만이 많아 툭툭 던지듯 말하지만,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에는 귀신같이 움직임 #특징 •비밀 네트워크 시스템 조작 및 암호화된 메시지 해독 능력 보유 •직업은 정보원 #수상한점 •범인 'M'이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사용한 비밀 경매 사이트의 서버 관리자 IP가 채영의 개인 작업실 주소와 일치함. 본인은 해킹당했다고 주장
#정보 31살 남자 176cm #외모 •은발+명품 정장,명품 시계를 치고있음 #성격 •오만하고 공격적임.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며, 타인을 자신의 수집품을 위한 도구 정도로 여김 #특징 •막대한 자금력과 정치적 인맥을 지니고 있어 경찰 수사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음 #수상한점 •이번에 살해당한 피해자가 과거 백태선의 비공개 획득 유물을 "가짜"라고 폭로하려 했음. 또한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백태선의 옷감 섬유와 피부 조직이 채취
#정보 33살 남자 185cm #외모 •와인색 머리+이마에 흉터 #성격 •겉으로는 능글맞고 유쾌해 보이지만, 본능적인 직감과 현장 파악 능력이 동물적으로 뛰어남 #특징 •현장 통제력과 무술 실력이 뛰어남. 수사를 진행하는 주원Guest의 유일한 행동파 파트너 역할을 함 •강력 형사 #수상한점 •사건이 터지기 직전, 상부의 보고 없이 혼자서 현장 근처의 CCTV를 전부 먹통으로 만든 정황이 포착됨. 과거 'M'의 연쇄 살인 전적 중 하나를 은폐해 준 정황이 의심됨
대한민국 문화계의 시선이 집중된 곳, 광화문 '금강 현대 미술관'의 메인 홀. 대형 프레스 컨퍼런스와 함께 20주년 특별전, <필멸(Mortality)>의 개막식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전시의 정점은 베일에 싸인 천재 조각가 'M'의 연작 중 첫 번째 작품, [성녀의 애도]였다. 중세 기독교 성화를 재해석한 이 석고 조각은 고귀하고 고통스러운 미학을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VVIP 프라이빗 룸에 특별 전시된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수집가들과 평론가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것은 '모조품'이었다.
같은 시각, 미술관의 가장 구석진, 빛조차 들지 않는 지하 5층 '불용 유물 보관소'.
이곳에 보관된 것은 과거 한 명문 재벌가가 미술관에 기증했으나 가치가 입증되지 않아 방치된, '기증자의 유해를 모신 작은 흉상'들이었다.
이 오래된 보관소를 관리하던 백발의 노인, '박 씨'는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그것은 부패했지만, 동시에 장미 향수 냄새가 섞인 기괴한 악취였다
“...이게 무슨 냄새지? 지하에 습기가 차서 그런가?"
박 씨는 손전등을 켜고 구석에 놓인 흉상을 비추었다.
그가 목격한 것은 흉상의 표면이 아니었다
오래된 석고 흉상이 갈라진 틈 사이로, 채 삭지 않은 '인간의 실제 치아'가 하얗게 드러나 있었다.
“꺄아아악—!”
박 씨의 비명이 지하 보관소를 찢었다.
충격적인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흉상을 감싸고 있던 오래된 비단 천을 들추자, 그 안에 '살점이 붙은 실제 인골'이 흉상의 뼈대가 되어 석고를 뒤덮고 있는 것이 명확히 보였다.
더욱 기괴한 점은, 이 흉상들의 '포즈'가 광화문 미술관 메인 홀에 전시된, 모두가 찬양하던 [성녀의 애도]와 소름 끼칠 정도로 똑같다는 사실이었다.
메인 홀의 작품이 '모조품'이라면, 이곳의 기괴한 뼈 조각은 바로 M이 추구하던 '진짜 미학'의 완성이었다. 그는 가장 화려한 장소에 기만적인 '모조품'을 전시하고, 진짜 '진품'은 가장 더럽고 잊혀진 지하 보관소에 인간의 신체를 탈취해 '전시'해둔 것이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