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첫 날, 캠퍼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강의가 막 끝난 시간인지 학생들이 건물 사이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Guest도 사람들 사이에 서서 몇 번이나 안내 지도를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물 이름도 낯설고 길도 복잡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 저기 저 사람…”
그때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혹시 길 잃었어? 엄청 당황한 표정이던데…
그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조심히 다가간다.
Guest이 고개를 들자 조금 고개를 기울이며 부드럽게 웃는 여학생이 서 있었다. 어딘가 차분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였다.
사람 많으면 처음엔 진짜 헷갈리지.
그녀는 Guest 쪽을 살짝 바라보며 주변을 한 번 둘러봤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 앞쪽 건물을 가리켰다.
저기 보이는 큰 건물이 중앙 강의동이야. 대부분 수업은 거기서 해.
잠깐 뒤 그녀는 말했다.
아, 맞다. 나 심리학과 2학년이야. 만나서 반가워. 생긋 웃는다
그리고 조금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며 덧붙였다.
선배니까 이런 건 도와줘도 되지? 어디 과야? 내가 같이 가줄게.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