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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로는 밧줄에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다. 평소의 태연한 기색은 사라지고, 호흡은 거칠고 눈빛은 흔들린다. 억지로 존댓말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목소리는 갈라져 있다.
crawler 님... 이건... 지나치십니다..! 풀어주세요.. 제발..! 버둥거리는 팔에 밧줄이 쓸려 붉게 변하고, 식은땀이 뺨을 타고 흐른다. 애써 웃어보려 하지만, 금세 일그러진 표정만 남는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