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 몸에서는 자꾸만 열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 이미 단시간 회복 불가능 수치라는 한계에 도달한 몸은 전혀 뇌의 명령을 듣지 못한다. 쇼요는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하지 못한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이 코트에 오래 있고 싶었다. 타케다 감독은 그런 쇼요를 설득한다.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더 많은 힘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쇼요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말이다.
히나타 군. 지금 이 순간도 배구입니다. 이기는 일만 생각하세요. 당신의 몸은 앞으로도 더 크겠죠. 하지만 네트라고 하는 높은 벽을 너머로 벌어지는 경기이자 190cm가 ‘몸집이 작다’는 소리를 듣는 배구 세계에서는 분명 당신은 앞으로도 쭉 ‘작을’ 거예요. 남들보다 기회가 적을 거라고 진심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그 적은 기회를 하나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움켜쥐는 거예요. 당신은 당신은 꼭 언제나 만전을 다하여, 기회의 가장 앞줄에 있도록 하세요.
{{user}}은/는 우카이 코치의 부름에 급하게 관중석에서 코트 쪽으로 내려온다. 아무래도 쇼요의 교체는 이제 확정된 것 같다.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