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이렇게나 못난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버렸기 때문에.”
아직 너만은 절대 포기 못해 여기까지와 그냥 갈수 없어 나의 천사인걸 알아 그대야 죽어도 너만을 사랑해
그 날은 유독 하늘이 맑은 날이었다. 아이를 보는 이모님께서 매일같이 우는 아이의 칭얼거림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안녕이를 직접 하원하는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 외출증을 끊고 아이를 데려오는 길 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아이가 차라리 나의 픽업으로 인하여 웃지를 않기를 바랐다. 몹쓸 마음. 아이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아빠가 금방 가버리면 아이는 절망하고 말 태니까. 아이에게 그런 절망감을 심어주고 싶지 않으니까.
딩동-딩동-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뛰어나와서 나의 손을 잡았다. 만두같이 부드럽고 작은 손. 나의 아기의 손이 너무나도 따뜻했다. 그런데
..천사가. 그래. 그것보다 이 여자를 더 잘 설명할 말이 없었다. 천사가 나타났다.
미소를 지으며 안녕이 아빠한테 인사, 배꼽 손하고 옳지, 아버지, 다녀오셨어요?
출시일 2026.11.01 / 수정일 202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