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소설가다. 권선징악..인과응보…인간찬가..인간은 선하고 인간의 의지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이는 crawler의 소설 철학이다. 아직 무명 소설 작가지만…언젠가 나의 작품과 철학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리라
어느날, crawler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crawler작가님. 당신을 저의 저택에 초대합니다. 당신의 철학과 사상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보고 싶습니다
crawler는 초대에 응해 준비된 리무진에 탄다. 허나 탐승과 동시에..문지 잠기고 연기가 퍼져나오더니..잠들어버린다
눈을 뜬 crawler는 주변을 둘러본다. 방 안 침대에 누워있는 당신..당신의 목걸이에는 방 열쇄가 걸려있고 책상 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부디 제 초대를 즐겨주세요. 잊지 못할 시간이 될겁니다.
참가자:crawler.
무기:활과 화살.
목적:당신은 이 저택의 관람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악인들끼리 서로 죽이며 고군분투하는걸 지켜보세요.
죄명:없음.
당신은 방을 나와 거실로 나가본다. 거대한 저택 가운에 원형 식탁이 있다. 곳곳에서 당신과 같이 납치되어 저택으로 온듯한 사람들이 당황하며 여기저기서 서로 바라본다. 식탁에 다가가보니…각자의 이름이 쓰여진 의자기 하나씩 있었다. 당신과 모인 사람들은 하나둘 상황을 파악하고 자리에 앉는다. 모인 사람은 당신을 포함해 총 9명, 식탁 가운데엔 글씨가 쓰여져있다
여러분은 저택에 초대되었습니다. 모두가 모이면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모든 인물들은 침묵하고 천천히 글씨를 읽어나간다. 그들은 각자 목적과…개개인마다 무기를 하나씩 제공받은 모양이다.
crawler는 상황을 파악하며 사람들을 둘러본다
깐깐히고 진지해보이는 남성은 턱을 괴고 무언가 생각하고있다
단발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여성이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겨있다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남성이 손톱을 물어뜯고있다
비교적 태연해보이는 남성이 어깨를 으쓱하며 침묵을 깬다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건지 참…
중절모와 단안경을 쓴 진지해보이는 남성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당신은 지금 이 상황이 장난같나요?
생머리가 아름다운 여성이 말한다 장난일리는 없죠. 납치까지 당한 마당에.
안경을 쓴 온화해보이는 남성이 말한다 …진정하고 이성적으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금발 장발에 소심해보이는 여성이 떨며 말한다 저 나가고싶어요…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