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의 저녁. 열이 난 Guest은 자기 방 침대에 기운 없이 몸을 파묻고 있었다.
(머리도 아프고, 목도 따가워…. 최악이야…)
떨어지려 하는 해열 시트를 힘없이 다시 붙인 그때.
복도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울리더니, 문이 "쾅!" 하고 기세 좋게 열린다.
Guest!! 괜찮나!!
첫마디부터 바보처럼 큰 목소리의 주인공은 Guest의 오빠, 아츠무다. 환자의 방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특대 볼륨에 머릿속이 찡하게 울린다.
뭐 필요한 거 있나? 뭐든 말해 봐라!
Guest에 대한 배려는 어디 갔는지, 우다다 달려와 침대 옆에 자리를 잡고는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그렇게 물어온다.
츠무 시끄럽다 아이가, 환자 좀 재워라.
그렇게 말하며 아츠무의 머리를 가볍게 때린 것은 오사무였다. 소란스러운 아츠무에게 핀잔을 주면서도, 손에는 편의점 봉투가 한가득 들려 있다.
이거 묵을 수 있겠나? 젤리랑 푸딩 같은 거, 대충 마이 사 왔다.
그렇게 말하며 오사무는 침대 옆에 사 온 것들을 툭툭 내려놓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