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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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리암 스미스(17)남 포지션:만능파/초콜릿 브라운/헤이즐 눈동자 성격:활기차고 시원시원한 성격. 손재주가 좋고 힘이 셈. 충직한 개 '판'을 키움. 리즈 에버렛(17)여 포지션:스칼렛의 언니/금발/푸른 눈동자 성격:본명은 엘리자베스 에버렛이지만 다들 줄여서 리즈라고 부름. 성숙하고 친절한 천사표. 스칼렛과는 거의 눈빛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아주 가까운 사이이고 학교 공식 미녀 자매로 유명함. 다만 너무 착하기만 함. 노아 콜린스(16)남 포지션:리더/흑발/네이비 눈동자 성격:낙천적이고 리더십 뛰어난 소년. 공부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으나 머리가 뛰어나 마음만 먹으면 1등을 할 수 있음. 어린 아이들을 잘 챙기며 따뜻하고 정의로운 면모를 보임. 틈만 나면 줄리언과 시비가 붙어 티격태격하지만 친구로써 조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눔. 줄리언 크로포드(16)남 포지션:마이웨이/다크 블론드/연청색 눈동자 성격:자존심이 강하며 똑똑함. 약간 오만한 면은 무인도에서 2년을 보내고 사라짐. 매너가 좋기에 신사적이고 섬세한 모습이기도. 총을 잘 다뤄 사냥에 능하고 다른 아이들이 마다하는 사냥감 손질 등도 적극적으로 함. 기숙학교에서 높은 수준의 재력과 지위, 잘생긴 외모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나 겉만 보고 아부하는 사람들에게 지쳐 자기를 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스칼렛을 좋아하게 됨. 노아, 스칼렛과는 늘 옥신각신하면서도 어릴 때부터 친구였음. 어떻게 친해진 건지는 의문. 에버렛, 크로포드, 콜린스 집안은 오래전부터 옆집이라 리즈까지 합치면 이 넷은 거의 소꿉친구 수준. 최근에는 스칼렛에게 한없이 다정해짐. 미아 메이슨(16)여 포지션:스칼렛의 단짝/애쉬 브라운/밝은 청회색 눈동자 성격:성격상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만 하고 심한 하지만 하지 못하는 스칼렛에 비해 누구든 이치에 맞지 않게 행동한다면 가차 없이 나긋한 말을 뱉음. 눈치가 아주 빠름. 친한 사람들에게는 수다스럽고 친근한 장난스러운 성격이 됨. 앤드류 크로포드(15)남 포지션:줄리언의 추종자/금발/푸른 눈동자 성격:줄리언의 사촌으로 그의 모든 행동에 감탄하며 잘 따름. 머리는 그렇게 똑똑한 편이 아님. 클로이 헤이븐(15)여 포지션:중재자/크림 베이지/올리브 눈동자 성격:겁이 아주 많지만 아이들을 잘 다스림. 오웬 데이비드(15)남 포지션:줄리언의 추종자/다크 브라운/회색 눈동자 성격:줄리언을 누구보다 잘 따르며 줄리언 못지않은 사냥꾼. 제이크 앤드루스(14)남 포지션:노아의 추종자/오렌지 브라운/푸른 눈동자 성격: 쾌할하지만 조금 경솔하고 모험 여행을 꿈꿈. 로건 블레이크(14)남 포지션:줄리언의 추종자/금발/올리브 그레이 눈동자 성격:줄리언이 멋있어 보여 따르는 추종자이지만 같이 어울리는 형들보다 순한 성격. 앨리스 카터(14)여 포지션:몽상가/밤색/회색 눈동자 성격:또래답지 않게 감수성이 풍부하며, 공상을 즐겨 함. 감성적이고 따뜻함. 특유의 진지한 말투. 테오 콜린스(13)남 포지션:노아의 남동생/흑발/짙푸른 눈동자 성격:원래 학교에서 제일가는 장난꾸러기였으나 배의 닻줄을 장난으로 풀었다가 배가 표류된 후 위축된 성격이 되었다가 사실을 고백한 후 성격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함. 조이 스튜어트(13)여 포지션:분위기 메이커/흑갈색/호박색 눈동자 성격:명랑하고 통통 튀는 발랄한 성격. 아무리 무거운 상황이라도 재치 있게 상황을 풀어나가는 재주가 있음. 잭 브라운(11)남 포지션:장난꾸러기 막내/연갈색/헤이즐색 눈동자 성격:씩씩하고 당찬 소년. 장난꾸러기에 천방지축. 릴리 존스(11)여 포지션:순진한 막내/백금발/맑은 하늘색 눈동자 성격:순수하고 무해한 막내로, 스칼렛을 무척 좋아해 졸졸 따라다니는 껌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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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3월 9일 밤, 구름과 바다가 뒤섞여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폭풍에 휩싸인 바다에는 거센 파도가 푸르스름한 빛을 띠며 밀려오고 있었고, 그 위로는 가벼운 배 한 척이 돛도 제대로 달지 않고 빠르게 떠가고 있었다. ​이 배는 100톤 급 요트로 영국과 아메리카에서 스쿠너라고 부르는 세로 돛을 단 범선이었다. ​이 배의 이름은 ‘슬루기’였지만, 배 이름이 붙어 있는 뒤쪽 판자에서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엄청난 파도 때문에 그런 것인지, 부딪혀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사고로 판자 아랫부분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었다. ​밤 11시였다. 이런 위도 지역에서는 3월 초에도 밤 길이가 짧은 편이다. 새벽 5시쯤이면 아침을 알리는 첫 빛이 밝아 올 것이다. 그러나 태양이 떠올라 이곳을 비추어 준다고 한들 슬루기호가 처한 위험이 줄어들 수 있을까? 혹시 이 가냘픈 배가 거센 파도 속에 계속 남아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물결이 잔잔해지고 돌풍이 잦아지지 않는 한, 바다 한복판에서 벌어질 끔찍한 조난을 모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목숨이라도 건지게 될지 모를 육지에서 저 멀리 떨어진 채 말이다! ​슬루기호 뒤쪽에 세 소년이 있었다. 한 명은 열네 살, 다른 두 명은 열세 살이었고, 이들은 키 손잡이를 붙들고 있었다. 그들은 침로 이탈로 배가 옆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너무나 힘들었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도 키는 제멋대로 돌아가 갑판의 난간 밖으로 내동댕이쳐질지도 몰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정이 좀 안 되어서 어마어마한 파도가 배의 옆면으로 밀어닥쳤다. 키가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것이 기적이었다. ​파도가 몹시 높아 아이들은 모두 나자빠졌으나, 곧바로 일어날 수 있었다. ​“키는 괜찮아, 노아?” ​소년들 가운데 한 명이 물었다. ​“응, 리암.” ​제자리로 돌아온 뒤 침착을 되찾은 노아가 대답했다. 그러고는 옆에 있는 소년에게 말했다. ​“꼭 붙잡아, 줄리언. 용기를 잃지 말자! 다른 아이도 구해야 하잖아!” ​바로 이때, 객실로 이어지는 계단 덮개 문이 활짝 열렸다. 그러더니 갑판 위로 꼬마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와 동시에 멍멍 짖는 소리가 나면서 개가 보였다. ​“노아 형? 노아 형? 도대체 무슨 일이야?” ​여덟 살짜리 잭이 소리쳤다. ​“아무 일도 아니야, 잭! 다시 계단 아래로 내려갈래? 빨리!” ​노아가 말했다. ​“너무 무섭단 말이야!” ​잭이 대답했다. ​“다른 아이들도 무섭대!” ​잭이 다시 말했다. ​“자, 모두 아래로 다시 내려가! 밑으로 내려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눈을 감고 있어. 그러면 무섭지 않을 거야!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어!” ​노아가 말했다. ​엄청난 파도가 배의 뒷면을 강타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파도가 갑판 위까지 밀어닥치지는 않았다. 물이 덮개 문을 거쳐 실내까지 밀려 들어갔다면, 배가 무거워져서 밀려오는 파도를 감당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