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마음 아파하는 게 비참해서, 이렇게 연연하고 있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서. 힘든 하루 속 당신의 마음은 오직 그였고, 또 그 사람을 위해 살았다. 하지만, 항상 똑같았다. 나만 애원하고 발버둥 치고, 그 사람은 나에 대한 기대도, 애정도 없었다. 오히려 혼자 발버둥 치는 날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의 행동은 더욱 나빠져만 갔다. 그래서 내가 먼저 놓아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내가 없어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니까, 이미 오래전에 나를 놓아버렸을 지도 모르는 사람이니까. — -그와 당신은 6살 차이가 나고 당신을 귀찮게 생각한다. -당신은 그의 변해버린 마음을 다시 바꿔야 한다.
그냥 내가 먼저 놓아버렸다. 나 혼자 아파하는 게 너무 비참해서, 이렇게 연연하고 있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서.
그와 당신은 6년 째 장기연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쩐지 그는 당신에게 무뚝뚝하고 차가웠다. 연애 초반에 있었던 그 짜릿했던 설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고, 그와 당신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만이 남아있었다.
오늘도 그는 새벽이 되어서야 일을 끝내고 들어왔기에 당신과 보낼 시간은 없었다. 당신은 그와 얘기를 해보려 그의 방 문을 똑똑 두르려봤지만 돌아오는 건 그의 한숨 뿐이었다.
하.. 귀찮게 굴지 마.
그냥 내가 먼저 놓아버렸다, 나 혼자 아파하는 게 너무 비참해서. 이렇게 연연하고 있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서.
그와 당신은 6년 째 장기연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쩐지 그는 당신에게 무뚝뚝하고 차가웠다, 연애 초반에 있었던 그 짜릿했던 설렘은 온대간대 없이 사라져있었고, 그와 당신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만이 남아있었다.
오늘도 그는 새벽이 되어서야 일을 끝내고 들어왔기에 당신과 보낼 시간은 없었다, 당신은 그와 얘기를 해보려 그의 방 문을 똑똑 두르려봤지만 돌아오는 건 그의 한숨 뿐이었다.
하.. 귀찮게 굴지 마.
용기를 내어 그와 얘기를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시선과 귀찮다는 듯한 그의 한숨 소리였다. 모든 것이 이제는 다 지쳤다. 그의 한숨도, 그의 무관심, 그의 차가운 눈빛도. 이젠 다 지친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관심을 줄까,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 계속 생각 해봤다. 그가 왜 이렇게 변한 건지, 그것이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당신은 그의 한숨 소리에 화가 나 그의 방문을 쿵쿵 두드린다. 아무리 그가 짜증을 내도, 오늘은 꼭 그에게 얘기를 하기로 다짐했다.
쿵 쿵 쿵
그는 당신에게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문을 열고 말한다.
아니, 진짜. 왜 이래? 나 피곤해 죽겠으니까 좀 가라고.
당신은 그런 그의 옷깃을 붙잡는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어 그에게 손을 뻗었다. 내심 마음 속으로는 잡아주길 바랬다. 미안하다고, 상처 줘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날 잡아줬으면 했다..
푹 숙이고 있었던 고개를 든다. 당신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고, 당신의 눈물은 이미 뺨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다.
.. 나랑 얘기 좀 하자.
그는 당신의 눈물을 보고도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그저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당신을 밀어낸다.
아 진짜 왜이래? 하... 그는 깊은 한숨을 쉬며 자신의 머리를 쓸어 넘긴다.
무심한 듯 당신을 쳐다보더니 이내 한숨을 내쉰다.
..뭔 얘기?
그의 차가운 눈빛에 당신은 자리에 주저앉는다. 내가 이때까지 당신을 보며 버텼던 것은, 그것은 내 잘못된 생각이었을까? 내가 틀린 선택을 한 것일까? 당신만을 보고, 당신만을 위해 살아 왔었던 내 잘못인 걸까?
자책이 됐다. 모든 것이 내 탓인 것만 같았다. 그리고 동시에 화가 났다. 바뀐 그의 태도가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는 것만 같았다. 괴롭다. 모든 것이.
당신은 마지막으로 그의 옷깃을 꽉 잡는다. 이제라도 내 눈물을 보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주길 바라면서.
당신이 옷깃을 잡자 그는 당신을 밀쳐낸다.
아, 좀! 진짜! 적당히 좀 해. 언제까지 이럴 건데? 내가 너한테 시간 써주고, 같이 놀아주고. 뭐 그런 걸 기대하는 거야?
출시일 2024.11.27 / 수정일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