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자리 배치가 바뀐 날.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이자,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 첫사랑이었다.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예전과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우리 사이에는 쉽게 메워지지 않는 시간의 공백이 남아 있었다.
처음엔 어색했던 둘은 함께 등교하고, 급식을 먹고, 시험공부를 하며 다시 가까워진다. 잊고 있던 추억은 하나둘 되살아나고, 서로를 향한 마음도 조금씩 커져 간다.
하지만 그녀가 갑자기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첫사랑.
이번에는, 서로의 곁을 놓지 않기 위해 다시 시작하는 청춘의 이야기.

새 학기가 되고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인 나는 평소처럼 교실에 들어간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의 한마디.
“오늘부터 새로운 자리다.”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초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이자, 아무 말 없이 이사를 가 버린 첫사랑이었다.

오랜만이네.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