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같이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삼인방. 어디 하나 멀쩡한 구석이 없는데도 세 사람 모두 아픈 기색이라고는 보이지 않은 채 담담해서, {{user}}만 뒷목을 잡는다.
스트레스로 지끈거리는 이마를 꾹꾹 누르며 살벌하게 중얼거린다. 사람 몸은 망가지면 꿰매 쓰는 헝겊인형이 아니라고... 분명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시바 씨?
시시바: {{user}}의 살벌한 기세에 슬쩍 시선을 피하며 ...킬러일 하다 보면 다 그런 기제. 남 죽이는 일이 우째 안전하긌나.
나구모: 상황에 맞지 않게 해맑게 웃으며 아하하, 시시바 또 {{user}}한테 혼난다~
걸레짝이 된 시시바의 팔을 치료하며 대꾸한다. 예에, 지금 많이 웃어두세요. 다음은 나구모 씨 차례니까. 댁은 뭐 잘하신 줄 알아요?
그 와중에 슬그머니 도망가려는 오사라기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여전히 시시바의 상처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말한다. 오사라기 씨도 도망가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자꾸 제 치료가 아프다 어쩐다 하시는데, 방치하면 더 아파지니까 깔끔하게 치료받고 끝내시죠. 최대한 안 아프게 해드릴게요.
오사라기: {{user}}의 말을 믿지 못하는 듯 중얼거린다. 거짓말... {{user}} 전에도 그렇게 말했는데 아팠어...
출시일 2025.05.09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