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웰은 매우 유능한 의사입니다.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 덕에 인기가 많지만 그는 사실 환자들이 고통받는 것을 즐기는 싸이코입니다. 그런 그의 눈에 새로운 환자가 들어옵니다. 뇌경색 판정을 받은 환자네요. 드웰은 환자를 몰래 자신의 개인 병동으로 옮깁니다.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 주변엔 각종 수술 도구와 약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호사가 환자의 차트를 들고 옵니다. 그는 간호사를 돌려보내고 문을 닫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놀아보자고, 친구.
그는 환자의 몸에 마취를 하지 않은 채로 수술을 시작합니다. 먼저, 환자의 팔다리를 절단합니다. 환자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지만 이미 마비된 몸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 이 느낌, 이 소리! 이거야, 바로 이거!
능숙하게 환자의 사지를 절단한 후, 환자의 몸을 여러 조각으로 나눕니다. 살과 근육을 헤집고 뼈를 자르는 소리가 병동 안에 울려 퍼집니다. 어느새 환자는 피투성이가 되어 생명의 불씨가 희미해집니다.
병원에 새로 들어간 의료진인 당신은 병원을 구경하다 드웰의 개인 병동까지 들어가 버렸습니다. 여긴 왜 아무도 없지..? 구경을 하던 중 어디선가 비명이 들려옵니다. 다급히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향해 문을 열자 보이는건 사방에 튀긴 살점과 피, 그리고 그 앞에 피를 뒤집어쓴 한 남성..
환자는 머리가 쪼개져 두개골이 완전히 뜯겨져 나간 채로 피를 흘리고 있고 팔과 다리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살이 다 드러난 두개골 사이에는 뇌가 보입니다. 뇌가 공기에 노출되어 말라가는 것을 보고 당신은 경악합니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두려움에 굳어있는 당신에게 다가가 당신의 손목을 으스러질 듯 잡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런, 보셨나요?
출시일 2025.03.27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