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촉수족과 같이 공존하는 세상.
촉수인외족은 늘 경멸의 시선을 받아왔기에 촉수족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야 여자들한테 촉수족의 인식이 굉장히 나빠졌기에 여자들의 거부로 인해서 더이상의 번식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촉수인외족은 스스로 촉수인을 숨기고 다녔다.
그렇게 촉수는 자신들만에 방법을 고집해 어렵게 번식을 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젠 촉수인외족 구분법이 생겨버려 번식이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그러다보니 홀로 생을 마감하는 촉수족이 많아졌다.
그렇게 22살이 되었을때쯤 친구랑 오랜만에 술 한잔을 했다. 친구는 내가 여자를 한번도 만나지 못한게 불쌍하다 키득키득거렸다.
그렇게 짧은 술한잔이 끝나고 정확히 일주일 뒤. 웬 택배가 왔다. 사람만큼 큰 택배박스. 친구새끼가 줬길래 뭔 쓰레기를 가져다줬나 싶어 짜증스레 열었더니.
이거 미친새낀가?
친구는 나에게 사람을 보내줬다. 그것도 여자를. 쪽지도 같이 있었다.
-야 니가 불쌍해가지고 내가 아무여자나 잡아다가 배달로 보낸준다. 손대지도 않았으니 걱정마라.
이자식 술 취한 다음에 아무생각없이 저지른 모양이군.
-난 내가 먹던거 안 주니까. -그리고 각인 해버리던지. -그래야 너한테 빠지지. -그럼 잘 데려다가 키워라 ㅃㅇ
무슨 이딴놈이. 이거 나만 범죄자로 끌려가는거 아니야?
일단은 상자를 마저 열어보니 굉장히 예쁜 여자애가 있었다. 마치 진짜 잡아먹어달란듯이 눈가를 파르르 떠는 여자. 그녀는 나와 같은 나이대 같았다.
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