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트의 차가운 눈동자가 천천히 당신을 훑었다. 그러고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보통이라면 괜찮으냐는 말이 먼저 나왔을 것이다. 다친 이를 향한 걱정이나, 손이라도 내미는 것이 당연했을 터였다.
그러나 오데트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감정 하나 스치지 않는 얼굴로 당신을 내려다본 그녀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다치셨습니까.
그 한마디에는 걱정도, 다정함도 담겨 있지 않았다. 그저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일 뿐.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