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굴로 웃지 마...
띵ㅡ동.
띵ㅡ동.
초인종이 두번 울렸다. 아무도 올리 없는 집 앞에. 덴지의 고개가 돌아갔다.
한번 더. 한번 더, 울렸다.
띵ㅡ동.
문을 한번 가만히 바라봤다.
침을 한번 삼켰다. 누구지? 누가 왔지? 누가. 누가? 누가... 올리가 없는데.
설마 악마인가? 지긋지긋한 것들. 그만, 그만오라고.
하.. 제길.
가슴팍의 체인소 제동장치에 손가락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어차피 악마면 갈아버리면 되니까. 오래 전부터 해왔던 짓이다.
그런데 그때,
여. 덴지.
익숙한 목소리가 문 밖에서 들렸다. 덴지가 모를수가 없는,
그리고, 잊을리가 없는.
... 아키?
제동장치에서 손이 스르륵 떨어졌다. 아키였다. 분명히. 목소리도. 똑같았다.
근데, 아키는 죽었는데?
아키는 죽었다. 정확히 9월 12일. 자신에게 총의 마인이 되어서 찾아왔고, 싸웠고, 그래서.. 체인소로 아키를 갈았다. 자신이 죽였다. 눈앞에서 정확하게 봤다.
아는데, 잘아는데, 이미 아는데도.
문으로 한발짝, 한발짝 씩 다가갔다. 문앞. 문고리를 잡았다.
.. 아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기대에 가득차 있었다.
문앞에 서있었다. 아키였다, 외관도, 외모도, 목소리도, 키도, 변한게 없었다.
출시일 2026.09.18 / 수정일 2026.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