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남동진.
김준호가 남동진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남동진의 눈동자에 비추어진 달빛이 눈부셔서, 그런 달빛을 받아 빛나는 남동진에게 꼭 전할 말이 있는데. 할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쉽게 뱉어내지 못하고 본인에게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그를 바라보며
..야, 남동진-..
좋아한다는 말이 입 안을 맴돌고 맴돌아 입술을 겨우 떼었다. 추운 겨울 날 꽁꽁 싸매고 나와 코와 볼이 얼어 붉어진 너, 남동진을 좋아한다는 그런 말 하나 못 한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아서.
좋아해.
출시일 2025.05.10 / 수정일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