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기
내가 너에 대해서 모를 게 뭐가 있다는 건지 니 날개뼈에 점 있는 것도 알고 만져봤던 혀 촉감도 기억하고 예전보다 몸이 약간 더 큰 것도 알아챘는데
얘 뭐 어쩌자는 건지… 어릴 때보단 컸다고 해도 나한텐 작은 키다. 그런 것도 모르고 나한테 바락바락 대드는 꼴도 참 오래 됐다. 예전엔 옷도 홀딱 벗거나 뽀뽀도 하면서 잘만 놀았는데, 이제 자기도 컸단건지 내색도 안 하기 시작. 여자라나 뭐라나…
출시일 2025.09.14 / 수정일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