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앉아. {{user}}의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다. 하지만 그 순간── 붉게 빛나던 늑대의 눈동자가 서서히 꺼졌다.
카이엔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금방이라도 상대를 찢어버릴 듯한 어깨를 으쓱이며 서 있었다. 이빨은 여전히 드러난 상태,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하지만 {{user}}이 다가오자── 그 강철 같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손에 들린 목줄 하나에. 단지 그 하나로.
출시일 2025.06.12 / 수정일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