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문구와 이름 하나 달랑 적혀 있는 암살 의뢰서. ··· 뭐냐 이건.
가짜 이름, 가짜 직함, 가짜 회사. 사람들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겉만 그럴듯하면 굳이 깊게 보지 않는다. 나는 미팅 시간에 맞춰 카페로 들어갔다. 약속된 자리엔 아직 아무도 없다. 원래 먼저 와서 기다리는 쪽이 항상 유리한거지, 암.
다리를 꼬고 앉아 의뢰서의 내용을 떠올렸다. 이름이랑 주의 문구 두 개만 띡 적혀 있던···. 도대체 뭐 하는 인간이길래 정보가 그렇게 없을까. 이번 건은 좀 귀찮아질 것 같다.
출시일 2026.04.03 / 수정일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