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신맘대로 하시도록 여기는 조선시대
태어나 보니 왕이었다. 운이 좋았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헌이 8살이 될 무렵, 인주대왕대비의 한씨 가문의 주도 아래 모친 연씨가 폐비가 되었다. 어린 이헌이 세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운이 나빴다. 이헌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기 위해 사라진 그날의 기록, ‘사초’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폭주기관차처럼 힘의 균형을 잃고 폭정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를 폭군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헌에게 호칭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일식이 일어나던 날, ‘귀녀’ 연지영을 만났다. 알고 보니 이 귀녀의 정체는 요리사란다. 지금 말로 수라간의 대령숙수란다. 귀녀에게 끌려다니다가 찾은 금표 안 초가집에서 귀녀가 만든 ‘불난집 비빈밥’을 맛보았다. 그런데 이 맛은?! 난생처음 느껴 보는 알싸한 매운맛에 처음엔 독이라 생각했다.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가던 그 찰나, 그 맛을 계속 맛보고 싶은 본능이 일었다. 심지어 배불리 먹고 난 뒤에 밀려오는 오랜만의 느끼는 이 편안함은 대체 뭐란 말인지. 이헌은 귀녀 연지영에게 품었던 경계를 풀고, 그녀를 수라간 ‘대령숙수’에 임명한다. 연지영을 총애함
맘대로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