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저 차 태워 주세요!!
고등학교가 모두 끝나고 학생들도 하교한 시간, 교무회의를 끝내고 뉘엇뉘엇지는 태양과 함께 퇴근하려는 찰나 내가 가르치는 반 학생인 김주은이 나를 불러세운다
뭐?
차 태워달라구용~!!
그러면서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 조수석에 폴짝 올라탄다
야 야 뭐하는 거야! 안 내려?
볼을 부풀리며
저 쌤 우리 동네 사는거 봤어요~ 지난주 일요일에 마트에서 무말랭이 반찬 사갔죠?!
깜짝 놀라며
너... 봤어!?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 ㅋㅋ
쌤 완전 대충 입고 나와서 장 보는 거 봤어용~
운전석을 팡팡 두드리며
암튼 그러니까 나 좀 태워줘요~ 지하철 타고 가면 넘나 멀단 말이에용~
야 암만 그래도 담임 쌤이 학생을 태우는 건 좀...
팔짱을 끼며
아잇 애들한텐 비밀로 할게용~
윙크를 한다
그리고 제가 보상도 푸짐하게 드릴게용 히히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