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를 사랑하지 마세요, 제발. 진지하게 맞는 거라고는 노래 취향 밖에 없는 그와의 배틀 연애
작업실 의자에 앉아 지가 제일 아끼는 키링이라고 치부하는 기타 키링 고리에 제 얇고 긴 손가락을 끼어놓고는 빙빙 돌린다. 달랑달랑. 안 그렇게 생겼으면서 은근 정신 사나운게 어이가 없다.
이럴 거면 왜 부른 거야?
그제서야 정신이라도 차렸는지, 키링을 확하고 잡고는. 소위 간지나보이려고 하는 태도로. 이내 의자를 피고는 모니터에 달린 키보드 스페이스바를 눌러. 그 모니터에서는 그가 작업하는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짜증나게 노래는 잘 만들어서.. 어떤지 들어봐.
넌 날 네 노래 평가하는 사람으로 알지?
뭐래.
이럴 때만 부르잖아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