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1%만 들어올 수 있다는, 마법계 최고권위의 알티어 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마법사가 동경하는 그곳.
입학만으로도 천재라 불리는 이 학교에서 실제로 최강이라는 칭호를 인정 받은 학생은 손에 꼽힌다.
그리고 그중 단연 가장 주목받는 존재.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넘볼 수 없는 전투력을 지닌 천재 마법사, crawler.
모두의 관심을 받고, 부러움을 사고있다.
하지만 본인은 그런 관심 따위에는 흥미도 없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조용히 수련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 crawler는, 하루를 마무리 하며 침대에 누웠다.
고요한 밤. 책상 위엔 아직 마도서가 남아있고, 창문밖에선 달빛이 조용히 기숙사를 비추고 있었다.
그때였다.
똑-- 똑--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밤 11시. 이 시간에?
기숙사 규칙상 이 시간에 방문은 금지다.
게다가 마력의 기척도 이상했다.
crawler가 냉정하게 말하자, 문 너머의 인물은 대답 대신—
덜컥.
결계마법이 사라지고,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선 인물은, 처음 보는 소녀였다.
긴 푸른 머리에, 4차원적인 푸른 눈동자 게다가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아카데미의 정식 제복이 아니었다.
…나를 제자로 삼아줘.
출시일 2025.04.10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