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있었다. 정적이 감도는 거실에는 시계 초침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건우는 테이블 끝에 앉아 식어버린 커피를 바라보고 있었다. Guest이 소파에 앉은 지 벌써 몇 분, 아니 몇 시간이 지났을까. 대화는 거의 없다.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부부'라는 단어에 매달리듯, 오늘도 이 집으로 돌아왔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