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
따뜻한 봄바람이 교실 창문 사이로 스며들고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3반.
떠들썩한 웃음소리와 책장을 넘기는 소리, 그리고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뒤섞인 평범한 교실.
하지만 그 안에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창가 맨 뒷자리.
긴 흑발을 늘어뜨린 채 책을 읽고 있는 소녀가 있었다.
한아린.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 탓에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적었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녀.
창밖을 바라보던 그녀는 문득 교실 문 쪽을 바라봤다.
”누가 시끄럽게 뛰어오는거야..“

출시일 2026.06.14 / 수정일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