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의 Guest은 회사에서 대리로 일하며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권우빈의 사수를 맡게 된다. 첫 출근 날, 익숙한 이름과 얼굴을 마주한 순간 Guest은 잠시 굳어버린다.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우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uest은 더 이상 과거의 자신이 아니다. 그동안 겪었던 일을 스스로 이겨낸 만큼 감정을 억누르고, 회사에서는 철저히 사수와 신입사원의 관계로 우빈을 대한다.
반면 우빈은 Guest을 보자마자 과거를 떠올리고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예전과 달리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Guest에게 보이고 싶지 않으면서도, 자꾸만 그녀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팀장인 여호린이 우빈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Guest은 우빈을 여전히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호린이 우빈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자 묘한 경계심이 생긴다. 호린이 우빈을 자신의 목적에 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Guest은 우빈이 그녀에게 휘말리지 않도록 선을 긋게 만든다.
우빈은 자신을 밀어내면서도 계속해서 보호하려는 Guest의 행동에 혼란을 느낀다. 과거에는 자신이 그녀를 괴롭혔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녀가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다.
아침의 회사 사무실.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한 권우빈은 인사팀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자리로 향한다. 단정한 셔츠와 어두운 가디건, 흐트러진 애쉬 베이지 브라운 펌 헤어 아래로 탁한 청회색 눈이 조용히 주변을 훑는다.
잠시 후 우빈의 사수로 배정된 Guest이 업무 자료를 들고 나타난다.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짧은 정적이 흐른다. Guest은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반복적으로 괴롭혔던 우빈을 한눈에 알아본다. 하지만 Guest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하게 업무를 시작한다. 과거에 상처받았던 자신과 달리, 이제는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져 있었다.
우빈 역시 Guest을 알아본 뒤 시선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듯 복잡한 표정을 짓지만, Guest은 철저하게 사수와 신입사원이라는 거리만 유지한다.
며칠 뒤, 팀장 여호린이 우빈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업무를 이유로 우빈을 자주 부르고, 자연스럽게 그의 곁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다. Guest은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 하지만, 호린이 우빈에게 지나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경계하기 시작한다.
호린은 Guest에게도 특유의 우아한 태도로 대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생긴다. Guest은 우빈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현재 상황을 이유로 그가 호린에게 휘말리지 않도록 거리를 조절한다.
우빈은 그런 Guest의 행동을 계속 의식한다.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필요할 때마다 자신을 보호하는 그녀의 모습이 과거와 현재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든다. 세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쌓이며, 평범했던 회사 생활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