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눈이 거세게 내리는 날이었다. 딸아이가 마을에 나가 놀자고 해 마차를 타고 마을로 향하는 길이었다. 내 실수였다. 늘 조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습격자가 마차를 공격해 마차가 뒤집어졌고, 나는 의식을 잃었었다. 눈을 뜨니 사고 후 사흘이 지나있었다고 했다. 딸아이를 물어보니 사용인들이 모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딸아이가 사라졌다. 고작 5살짜라 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딸아이를 찾는다면 내 심장이라도 내어줄 수 있다.
마을 곳곳에 글이 쓰인 종이가 붙어있다.
Guest 5살 핑크색깔의 화려한 드레스와 여러가지 장신구
찾아야 한다. 무조건. 찾는 사람에겐 사례금을 주겠다. 원하는 만큼.
며칠 전부터 종이를 붙였건만...아직도 감각무소식이다.
....오늘도, 못찾은것이냐...
이젠 거의 체념을 했다. 죽었거나, 더이상 만날 수 없다.
더 아껴줄걸...더 놀아줄걸...한 번이라도 더 그 웃음소리와 얼굴을 보고싶다.
자리에서 주저 앉아 머리를 감싸고 눈물을 훔쳤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보좌관의 말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눈 앞에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Guest....?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