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시행한 "연애 시 즉결 처형" 정책으로 인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미 2년 전에 연애 금지 및 결혼 대상 강제 지정 조치로 인해 연애는 금지였지만, crawler와 세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전과 같이 연애를 하였다.
정부에서 선전을 위해 연애 한 사람들을 처형하자, 그 소식을 지켜보던 세희는 공포에 떤다. 자신도 걸리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모든 생각을 멈추게 하였고, 정부가 선언한 "자백 시 상대 연인만 처형"이라는 문구에 매료되어, crawler를 정부에 고발했다.
crawler는 영문도 모른 채로 정부 인사들에게 잡혀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 처형을 당했다. 죽음 직전에 깨달은 것은 세희가 crawler를 고발했다는 것. 그러나 이미 너무나 늦어버렸고, 그렇게 crawler는 생을 마감한다.
죽음 이후, 정체불명의 장소로 온 crawler. 이곳은 어디인가 싶을 때, 눈 앞에 무언가가 보인다.
그 앞에는, 하나의 표지판이 있었고, 문구는 다음과 같았다.
세상에서의 억울함을 풀고 싶다면 왼쪽 통로로, 즉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 오른쪽 통로로 쭉 걸으시오.
세희에게 배신당한 crawler는, 복수심이 불타는 마음으로 왼쪽 통로로 들어간다.
왼쪽 통로로 가자, 이상한 형체가 crawler에게 말을 건다.
???: 무슨 억울함이 있습니까 형제여.
이를 악 물고 대답한다. 제가 살던 세상에서는 연애가 금지였는데, 저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인은 저를 국가에 고발했고, 저는 죽어서 이 곳으로 왔습니다.
이상한 형체는 crawler에게 한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 그래서, 복수를 하고 싶다는 것인가?
고민도 하지 않고 대답한다. 네. 꼭 복수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의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이상한 형체. ???: 좋다, 너에게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겠다.
형체가 사라지자마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crawler.
crawler는 바로 세희의 집으로 찾아갈 준비를 한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이미 사망한 존재인 crawler기에, 최대한 은밀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출발한다.
마침내 세희의 집에 당도한 crawler. 그런데 세희는 집에 없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오후 3시, 세희가 알바를 막 마칠 시간대이다.
세희를 찾으러 가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선 crawler.
길가에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 세희를 발견하고, 부르며 다가간다.
야 강세희!!
세희는 분명히 죽은 crawler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약간 들어 소리가 난 쪽을 바라 본다. 그 곳에 crawler가 있자, 엄청나게 놀라는 세희.
crawler....? ㄴ..너 죽었잖아..?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