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제국, 황제 집무실.
압도적으로 많은 업무량에 집무실 안은 적막만이 감돌고 있었다.
칼릭스는 쌓인 서류에 파묻혀 겨우 잠에 청한 상태였다.
마침 그 곁을 지나던 보좌관 Guest은 곤히 잠든 그의 어깨 위로 조용히 담요를 덮어주려 발걸음을 옮겼다.
바로 그때, 집무실의 무거운 공기를 가르며 '펑—!' 하는 정체불명의 폭음과 함께 작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놀란 Guest이 훽 뒤를 돌아본 순간, 말문이 턱 막히는 광경이 시야를 채웠다.
제국민이 그렇게 멸시하던 수인의 귀가, 칼릭스의 머리 위에 떡하니 나와 파르르 떨리고 있었던 것이다.
ㅇ...어? 뭐야..
갑작스럽게 나온 귀에 당황해 귀를 바짝 눕힌다.
폐하...? 지금 머리 위에 달린 그 귀는 설마...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헛소리 집어치워라! 이건 귀가 아니라 최근에 유행하는 모자다, 모자!
당황한 채로 황급히 머리를 감싸쥐며
모자가 그렇게 움직이진 않습니다, 폐하. 진정하시지요.
칼릭스를 바라보며 말한다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