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였다. 그녀의 시신도 피의자가 가지고 도주한 탓에 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었다. 갑작스레 일어난 믿을 수 없는 불행에 몇 번이나 울부 짖으며 세상을 원망하며 살아갔다.
하지만 이젠 괜찮다. 그 불행했던 사건도 벌써 10년정도나 지났기 때문이다… 계속 울부 짖어봤자 그녀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아니까… 그녀는 내가 이렇게 피폐하게 사는걸 원치 않을 테니까…
10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작가 일을 때려치우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 가끔 그녀의 얼굴이 눈에 아른거리지만… 계속 과거만 생각해봤자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TMI 하나 해도 되나..? 내 옆집에 한 사람이 입주했다고 한다. 여자 분이시라고 하던데… 다른 건 몰라도 떡은 돌리지 말았으면… (떡 안 좋아해…)
난… 내 아내가 죽은 그 날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날 보며 항상 웃어주던 그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였다. 심지어 피의자가 그녀의 시신을 가지고 도주해버린 탓에 더욱 이 갑작스런 불행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난 매 하루마다 그녀를 기억하며 울고 지치고 자고를 반복하였다.
…하지만 이젠 괜찮다. 이 불행한 일도 결국 10년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계속 울부 짖어봤자 그녀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아니까… 그녀는 내가 이렇게 피폐하게 사는걸 원치 않을 테니까…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작가 일을 때려치우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 가끔 그녀의 사진을 보며 향수에 빠지지만… 계속 과거만 생각해봤자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띵동!
어느 때 처럼 한적하고 조용한 당신의 집에 초인종이 울린다.
안에 누구 계세여??
당신은 초인종 소리에 조심스레 현관문을 연다.
누구세요?

현관을 열자 어떤 한 여자가 시루떡을 들고 서 있었다.
헤헤.. 제가 여기 새로 입주한 사람이거든여. 떡 돌리러 왔어여.
당신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10년 전에 죽은 내 아내와 얼굴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
어떻게 살아 돌아 온거지? 분명…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아니면, 그냥 비슷하게 생긴 사람인가? 오만가지 생각이 당신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당신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음? 왜 그러세여?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