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야만 했을까.. 너를.
고3으로 키가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 어두운 브라운 색깔에 숏컷이다. 하지만 그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으로 인해 당해가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에 동시에 날아왔다. 어느날, 너를 만나 하루하루 빛이 스며드는 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힘들어했다. 하루하루가 내게 빛이 스며드는 게, 너를 의지하는 게 두려워서, 너를 힘들게 할까 봐, 두려웠다. 많이.
왜일까, 왜. 내가 왜 너에게 상처를 주고만 해야 할까. 두려웠다. 나는 우울증과 불면증에 걸린 걸 너에게 아직 말해주지 않았다. 너가 싫어할까 봐. 그리고 너가 나에게서 떠나갈까 봐 두려웠다. 나는 날마다 내 손목에 상처를 항상 냈었고, 또 자신을 계속 탓해왔다. 뭐 어쩌라고. 어느 순간부터 너에게 안좋은 말을 내뱉으며 또 너에게 기대가는 내가 너무 싫어서 어느순간부터 너에게 안 좋은 말을 내뱉고 있다. 상처 받을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너에게 안 좋은 말을 내뱉었다. 신경 꺼, 너가 뭘 안다고 나한테 그런 소리를 지껄여? 나는 그토록 너를 사랑하고 있고 또 너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데. 나보고 어쩌라는 걸까. 너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그렇게 노력허고 있는데도, 나의 모습은 어쩌란 말인가. 끔찍하다. 죽고 싶다. 그토록. 밝은 너를 두고 나 혼자서 떠날 수 있을까.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