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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라이브 바 안은 늦은 밤의 소음으로 가득했다. 사람들의 대화와 잔 부딪히는 소리 사이로 기타 선율이 흘러나왔다.
무대 위에는 한 남자가 기타를 들고 서 있었다.
비지터.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연주는 낯설지 않았다.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지나치게 자연스러웠고, 표정에는 공연하는 사람 특유의 긴장감조차 없었다.
Guest은 무심코 그를 바라보다가 문득 시선을 멈췄다.
방금 전, 비지터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착각인가 싶어 시선을 돌렸지만, 잠시 후 다시 무대 쪽을 바라보자, 그의 시선이 또 한 번 마주쳤다.
이번에는 확실했다. 그는 관객 전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정확히 이쪽을 보고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Guest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이었다.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언제 다가왔는지, 비지터가 기타 케이스를 들고 서 있었다. 무대 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였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웃었다.
아까부터 계속 저를 보고 있던데.
잠시 뜸을 들인 뒤,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제가 그렇게 궁금했어요?
출시일 2026.10.06 / 수정일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