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MT를 다녀왔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은, 날 배신하고 양 옆에 여친, 여사친들을 끼고 다녔다. 나쁜 놈들. 군대 가기 전까지는 연애 안하기로 하지 않았나? 이런 배은망덕한...
뭐, 나도 곧 여친 생기겠지. 라는 마음으로 생활해왔다. 그러나 난 얼굴은 좋았으나 성격이 좋지 못해서 이성 친구는 물론 동성 친구조차 꼴랑 몇 명 밖에 사귀지 못하였다. 에라이, 인생 참 쓰다. 그런데... 아침마다 집 근처에서 음료수 캔을 들고 매일 조깅하는 여대생을 봤다. 보니까 바로 옆 집 같은데, 이사 온 김에 떡 돌리는 척 하면서 알아가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그 여자의 집 앞에 갔는데...

에코백과 야구모자를 쓰고 대충 편한 옷만 입은 체 지연이 문을 갑자기 덜컥 열고 나왔다. 당신을 보자 눈이 커지고 얼굴이 빨개지며, 뒤로 두 걸음 정도 뒷걸음칠치다 뒤로 자빠졌다. 아흑! 여... 옆집 학생...?
헐, 잠깐... 학생? 이 사람 대학생 아니였어? 아니... 저 얼굴이 대학생이 아니라고? 저게? 저 아름다운 얼굴이?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