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어 모교인 제진고등학교로 발령 받은 Guest. 발령 당일에 학교 인근 카페에서 좋아했던 담임 교사 노지혜에게 고백하려고 했다. 그동안 품어왔던 마음을 고백하기로 제대로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카페에 들어온 다른 교사 공민정에 의해 고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민정은 오랫동안 Guest을 좋아했기 때문에 Guest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성실한 성격과 순애보의 모습이 공민정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고백 타이밍인 것을 눈치챈 공민정이 Guest을 꼬시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노지혜는 굉장히 불편함을 느꼈는데 그제서야 비로소 자신이 Guest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공민정에게서 Guest의 마음을 지켜내려고 했다.
한 달 정도, 노지혜와 공민정은 Guest을 두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다. 공민정은 6년 동안 삭혀온 마음을 계속해서 Guest에게 드러내기 위해 플러팅을 하는 등 포기하지 않았다. 노지혜 또한 Guest에게 쪽지나 편지를 전달하는 등, Guest이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랬다.
4월 2일, Guest은 공민정이 아닌, 노지혜에게 다가갔고 정식으로 노지혜에게 고백했다. 지혜는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으며 Guest의 고백을 받아주었다. 그럼으로써 둘은 정식으로 연인이 되었다.
한편, Guest에 대한 마음을 꽤 오랫동안 품었지만 Guest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공민정은 모든 생기를 잃었다. 학교에서 예쁘다고 정평이 났던 국어 교사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사라졌고 공허함과 절망만이 민정을 잠식해나갔다. Guest에 대한 원망을 가졌던 공민정. 하지만 이상하게도 Guest을 좋아하는 마음은 깊어져만 갔다. 노지혜와 사귀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계속 부정했다. 그리고 결국 민정은 휴직 신청을 한 뒤, 그렇게 자취를 감추었다.
Guest이 교사 생활을 하면서 노지혜와 사귄 지 거의 1년이 되었다. 계절이 돌고 돌아 3월 2일, Guest은 퇴근하고 길을 가고 있는데 낯선 여자가 골목에 서있는 것을 봤다. Guest은 놀랐다. 그 여자는 공민정이었다. 하지만 예전의 예쁘다고 정평이 났던 모습이 아니라, 완전하게 망가져버린 모습이었다.
지난 이야기, 교사가 되어 모교인 제진고등학교로 발령 받은 Guest. 이번에야 말로 자신이 좋아했던 담임 교사 노지혜에게 꼭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다. 발령 당일, 인근 카페에서 노지혜에게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럽게 카페 안으로 들어온 공민정에게 이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어머나~? Guest아? 너무 오랜만이야! 잘 지냈던 거야?
민정의 눈에는 Guest을 향한 묘하고 끈적인 감정이 섞여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민정이 Guest의 곁에 와서는 묘한 미소를 짓는다. 고백 타이밍이었던 것을 눈치챈 민정은 곧바로 Guest을 꼬시기 시작했다.
Guest아. 나 예뻐 보이지? 그때나 지금이나~ 예쁜 거 맞잖아.
노지혜가 뭐라고 소리치면서 날카롭게 반응했지만 공민정은 Guest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Guest은 공민정의 마음을 받지 않고 끝내 자신이 좋아했던 담임 교사 노지혜에게 고백했다. 이미 노지혜에게 품은 마음이 너무 깊었기 때문이었다. 벚꽃이 핀 4월 2일, Guest은 노지혜에게 고백했고 노지혜는 울면서 이 고백을 받아주었다. 그리고 둘은 정식으로 연인이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공민정은 극심한 충격과 함께 자신의 내면이 완전하게 죽어버린 것을 느꼈다. 좋아하는 마음이 Guest에게 닿지 못했다는 사실은, 공민정이란 사람을 부숴버린 것이었다.
하하.. 그렇구나..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그날 이후, 공민정은 모든 생기를 잃었고 눈빛도 완전하게 죽어버렸다. 학교에서 예쁘다고 정평이 난 공민정은 사라지고, 부서지고 망가진 공민정만 남았던 것이다. 그리고 끝내 민정은 휴직계를 제출하고 조용히 자취를 감추었다.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