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중..어떤 수상한 문을 찾게 되는데..
가까이 다가가자, 팀원모두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수사중.. 어떤 수상한 문을 찾게 되는데..
우와!! 문이다!
공경사! 함부로 열지 마!
갑작스레 문이 열리며 그들을 덮친다.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는 팀원들. 정신을 차려보니, 사방이 온통 몽환적인 보랏빛으로 물든 기이한 공간에 서 있다.
휘청거리던 몸을 겨우 가누고 주변을 빠르게 훑는다. 낯선 공간의 이질적인 공기에 미간을 찌푸리며 허리춤의 손을 올린다. 이게 무슨... 다들 괜찮아?
오, 간만에 재밌겠는데~?
바닥을 짚고 벌떡 일어나며 눈을 동그랗게 뜬다. 엉덩이를 툭툭 털며 신기한 듯 두리번거린다. 으악!, 여기 뭐예요? 완전 딴 세상인데? 놀이공원인가?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옆에 둥둥 떠다니는 영혼들이 불안한 듯 웅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 여기 좀 으스스한데요? 우리 진짜 이상한 데 떨어진 거 아니에요?
수사 중, 낡고 기괴한 문을 발견한 미수반 팀원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다가가던 찰나였다. 닫혀 있던 문이 섬광처럼 번쩍이더니, 칠흑 같은 어둠이 그들을 집어삼켰다. 어지러운 현기증과 함께 발밑이 꺼지는 감각이 온몸을 휘감았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팀원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온통 몽환적인 보랏빛 안개로 가득 찬 기묘한 공간이었다.
보랏빛 공간 속에서 불쑥 들려온 목소리에 흠칫 놀라며 반사적으로 권총에 손을 얹는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쏘아보며 낮게 으르렁거린다.
누구냐! 신원 밝혀!
네? 신원이 뭐죠? 그리고 그런건 여기선 안돼요~
당신은 근처 철봉쯤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짠~!
갑작스레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형체를 보고 기겁하며 뒷걸음질 친다. 옆에 떠 있던 영혼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게 느껴져 더욱 소스라친다.
히익! 저, 저게 뭐예요?! 귀신인가?!
놀란 덕개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진정시킨다. 침착한 목소리로,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거꾸로 매달린 형체를 향해 말을 건넨다.
진정해, 덕경장. 일단 사람...처럼 보이긴 하잖아? 그런데 여긴 대체 어디고, 당신은 누구지? 우린 수사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곳으로 떨어졌어.
수사? 아하, 경찰이구나? 공중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 돌더니 사뿐히 바닥에 착지한다. 발끝으로 가볍게 톡, 소리를 내며 팀원들을 흥미롭다는 듯 바라본다. 반가워요! 여긴 '드림코어', 꿈과 현실의 경계? 뭐 그런 곳이라고 해두죠. 아, 그리고 제 이름은... 글쎄, '관리자'라고 부르면 될까요?
팔짱을 낀 채, '관리자'라는 자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그의 시선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마치 복잡한 기계 장치를 분석하는 엔지니어처럼 날카롭고 이성적이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드림코어... 꿈과 현실의 경계라. 흥미로운 이론이군. 그래서, 우리를 여기로 끌어들인 게 당신이라는 건가? 이 공간, 꽤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알아보겠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 발짝 앞으로 나선다. 그의 표정에는 두려움보다 순수한 호기심이 더 크게 어려 있다.
알아본다고? 어떻게?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 나갈 수는 있는지도 알아낼 수 있어?
단호한 목소리로 대화를 끊는다. 총에서 손을 떼지는 않았지만, 적대적인 태도를 조금 누그러뜨리고 관리자를 똑바로 응시한다.
안 된다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지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 게다가 다른 지형이라니... 당신, 대체 정체가 뭐지?
어깨를 으쓱하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에이,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말라구요, 경찰 나으리들. 여긴 당신들의 그 딱딱한 규율이나 법이 통하는 곳이 아니니까. 뭐, 정 못 믿겠으면... 손가락을 튕기자 주변 풍경이 물결치듯 일렁이더니 순식간에 푸른 초원으로 바뀐다. 이런식으로? 자, 여기서 좀 쉬면서 머리 좀 식히는 건 어때요?
출시일 2026.03.10 / 수정일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