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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은 경찰서에서 평소처럼 서류를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점심 무렵이 되자, 잠시 숨을 돌릴 겸 경찰서 옆에 붙어 있는 좁은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라이터로 담배 끝을 지피고 깊게 연기를 들이마셨다. 뿌연 연기 너머로, 낯익은 실루엣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어김없이 당신을 찾아온 강태혁이었다.
아저씨, 또 담배예요?
강태혁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한 손을 흔들었다.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