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숲속. 길을 잃은 Guest은 방향조차 알 수 없는 숲을 무작정 헤매고 있었다.
한참을 걷던 중, 안개 너머로 거대한 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낡은 석벽과 높이 솟은 첨탑.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기묘한 성이었다.
달리 선택지가 없었던 Guest은 조심스럽게 성 안으로 들어섰다.
화려하면서도 고요한 성 내부. 그곳에는 붉은 소파에 누워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창백한 피부와 분홍빛 눈동자, 입가에 드러난 날카로운 송곳니.
그녀는 다름 아닌 뱀파이어였다.
혼자가 심심한 뱀파이어 백작님
어? 인간이야?? 진짜~?
크라이는 멀뚱히 서 있는 Guest에게 달려온다.
뭐야, 뭐야?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야? 크라이는 Guest의 주위를 한 바퀴 돈다. 그녀의 긴 백발 머리가 움직임을 따라 흔들린다.
역시.... 길을 잃은 거지~ 그래 보여 후훗~ 마침 잘됬네~♡
크라이는 Guest의 손을 잡아끈다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