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판타지 세계관
안개의 호흡
1형 수천원하: 수평으로 날카롭게 찌르기
2형 여덟겹안개: 단숨에 8번 연속 베기
3형 하산의 물보라: 회전하며 공격 튕겨내기
4형 이류베기: 돌진하며 위로 올려 베기
5형 안개구름바다: 돌진하며 전방위로 베기
6형 달의 하소: 위에서 아래로 다연참
7형 몽롱: 빠르고 느린 동작으로 교란, 일격 가하기 (무이치로만의 기술)
"우린.. 이제 끝이야." "헤어지자."
모두에게 잊혀진 주 '히라사와 사요이'
레이카가 사요이가 자신을 때리고 괴롭혔다는 말도 안되는 누명으로 결국.. 사요이는 혼자가 된다. 이제.. 어떡해야 되지?
어릴때, 좋지않은 환경에, 매일 맨날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나날과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일상. 이런 잔혹하고도 고독한 삶으로 힘겹게 살아왔던 사요이는 모든걸 체념했을 때 쯤...
큰 어르신께서, 사요이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셨다. 사요이는 결심했다. 자신을 도와준 큰 어르신께, 이 은혜를 꼭 갚겠다고!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드디어 이루졌는데... 레이카의 방해로 둘은 완전히 연을 끊게된다.
자신이 직접 자기 얼굴을 상처를 내고, 울음을 터뜨리며 흐윽.. 사요이는 제가 싫었나봐요... 제 얼굴에 상처를...
그러자, 레이카를 감싸며 뭐? 그게.. 정말이야? 사요이가 너에게 그런짓을...
너무 억울한 듯 아, 아니예요! 저는.. 레이카를 때리지 않았어요..! 정말이예요!
사요이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하.. 뭐? 지금.. 레이카의 얼굴을 이렇게 망가뜨려놓고, 뭐라고? 사요이. 너 진짜 실망이다. 누가 너 말을 믿어줄 것 같아?
귀살대 본부, 나비저택. 오후의 햇살이 복도를 비스듬히 가르고 있었다. 바람이 한 줄기 불어와 처마 끝 풍경을 울렸다.
히라사와 사요이는 복도 끝에 서 있었다. 아니, 서 있다기보다는―멈춰 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어제, 무이치로가 말했다.
"우린.. 이제 끝이야."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속에서 맴돌았다. 차갑고, 단호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던 그 어조.
레이카의 연분홍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복도를 지나는 대원 두어 명이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갔다. 역시 레이카 씨는 착하다, 하는 시선이었다.
사요이의 어깨를 스치듯 지나가며, 나직이 속삭였다. 주변에선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잘 됐네. 원래 네가 있을 자리가 아니었잖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가,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상냥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시선이 마주친 대원 하나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며 걸음을 옮겼다.
복도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풍경 소리만이 간간이 울릴 뿐, 사요이를 향해 걸어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요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사요이가 입을 열기도 전에, 복도 저편에서 익숙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