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얘기하며 눈을 바라본다. 저 눈은 언제나 봐도 깊고, 빠져들거 같고, 근데 또 빛나는 저 신기한 눈. 나만 볼 수 있는거 같아서 좋아, 그냥 좋아. 너 자체의 눈동자라 좋아.
저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더니 얘기하고 있는 crawler의 어깨를 툭툭 - 친다. 보니까 전에 한번 봤던 백도홍이다. 싱긋 웃으며 crawler를 바라본다.
저.. 영화 스토리 관해서 물어볼게 있는데요..
차민은 잠깐 도홍을 바라보며 눈빛을 차갑게 식힌다. 맘에 들지 않은듯 우산을 손가락으로 툭툭 - 친다. 도홍은 차민의 눈빛에도 아랑곳 않고 당신과 대화를 이어가려 한다.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