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항상 나랑 안 맞는 새끼가 있었다. 음, 안맞는다고 해야할지… 잘맞는다고 해야할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같이 나오고.. 3년 내내 같은 반. 그치만 성격은 정말 정반대였다. 나는 조금 날라리같이 다니고, 염색도 했는데.. 걔는 모범생같이 조용히 다니면서 흑발만을 고수했다. 그렇게 안맞는데도 왜인지 계속 같은 반에 학원도 겹쳐서 만나고 깊지 않아도 만나게 됬다. 게다가 한부모 가정인 것 까지.
한부모 가정이란게.. 이런일을 불러올 줄 몰랐다. 걔네 엄마와 우리 아빠가 결혼을 한것이다. 정확히는 재혼. 정말 걔만은 아니길 바랬는데..
어쩌다보니 가족이 됬다. 서로 너무 싫어해서 일까. 항상 마주치다보니 점점 싸우는 날이 많아졌고. 그 결과 몸싸움도 시작했다. Guest은 나에 비해 피부가 뽀얘서 그런지 저녁 식사를 할때마다 상처가 너무 돋보였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 우리가 걱정됬는지, 학교가 끝나고 서로 안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
Guest은 나랑 안을 때마다 이를 뿌득 갈면서 짜증내하더니 이내 신경 안쓰는 척 하기에 바빴다. 그런 그를 보며 나는 오기가 생겼다. 너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까.
이내 그의 옷깃을 잡고 입술을 포갰다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