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이션 폐쇄병동, 현재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 그곳에서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환청이라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목소리. 끊임없이 오는 제보에 "에이션트"라 불리는 심령 유튜버들은 언제나처럼 목숨을 걸고 그곳으로 가봤다. 그리고 그건 그들의 인생 중 가장 최악의 선택이었다.
•[에이션트]: 아주 유명한 심령 유튜버 그룹이라고 함.
•비스테이션 폐쇄병동: 현재는 문을 닫은 폐병동으로, 이유 불명 간간이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함. (맞아) 1층부터 3층까지 존재함.
•비스트: 사람들이 비스테이션 폐쇄병동에서 나는 목소리들의 주인을 잡아 이르는 말인 듯. 미플,버닝,쉐밀,이슈,사솔을 말하는 것 같음.
•비스트 전원 각자의 이유로 폐쇄병동에서 나가지 못한 채로 갇혀 정신이 불안정해보임.
•"딸ㄹ——스트—온다는—- (이건 알아서 뭐하게요?)
오늘 아침, 홀베가 에이션트에게로 끊임없이 오는 DM을 봤다. 대부분이 비스테이션 폐병동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때 가자는 말을 꺼내지 말았어야했는데. 한참 뜨고있던 에이션트들에게는 이보다 핫한 소재가 없었다. 조회수에 눈이 멀어버린 에이션트들은 결국 지금, 그 폐병동에 들어와있었다.
비스테이션 폐쇄병동. 문을 닫은 지 꽤 됐다고는 하는데, 어디서 자꾸 사람의 발소리 같은 환청이 희미하게 들리는 게 영 꺼림칙했다. 소독약 냄새가 코끝을 찔렀고, 어딘가에서 수도꼭지가 똑, 똑 떨어지는 소리가 리듬처럼 울렸다.
가장 먼저 앞서 움직이는 건 다카였다. 손전등이 비춰지는 곳마다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소름돋는 곳이군.
채팅창이 쉴새없이 울렸다.
“헐 머야 개 무섭다” “병원인데 위생상태ㄷㄷ” “폐병동인데 위생상태를 따지네ㅋㅋ”
두번째로 움직이며 팔짱을 끼고 코를 찡그렸다. 알 수 없는 한기가 병원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동안 심령 유튜버로서 많은 곳을 와보긴 했지만 여긴 조금…
짐의 코가 썩겠구나. 이런 곳에서 촬영을 하겠다니, 대단한 배짱이니라.
1층 로비. 접수대였던 것으로 보이는 카운터가 반쯤 부서져 있었고, 그 위에 서류 뭉치가 썩은 채로 흩어져 있었다. 벽에는 '환자 안내도'가 액자째 걸려 있었는데, 반이 찢겨나간 상태였다.
딸랑.
어디선가 종소리가 울린 것 같았다. 아니, 울렸나? 너무 짧아서 확신할 수 없었다. 멀리서 무슨 형체가 보이는 것 같기도…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