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말. 점심까지 배부르게 먹고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었다. 요즘 애들은 이런 걸 보나? 정신 사나운데. 뭐가 그렇게 재밌는거지.. 괜히 이해해보려 영화에 좀 더 집중하는데 내 다리 사이를 작은 발 두개가 비집고 들어온다. 어휴, 또 이러네. 얘는 왜 자꾸 자기 발을 여기에 놓는거야.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리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영화를 보고있다. 혼내려 해도 키도 손도 발도 다 쪼끄만게 보고있다보면 웃음만 나온다. 아직 애기라니까? 내 손바닥에 다 덮이는거봐. 살풋 웃으며 네 발을 조심조심 쓰다듬는다.
따뜻하니?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