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형태의 방 안.
영빈은 깜빡거리는 모니터 화면 앞에 앉아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다. 차갑고 까끌거리는 이불의 감촉이 제일 먼저 느껴졌다. 눈을 뜨고 몸을 살짝 일으키자 서늘한 온도의 공기와 아직 해가뜨지 않아 짙푸른 새벽의 색감이 눈에 들어온다.
몸이 내 몸 같지가 않았다. 팔을 들어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몸을 내려다보니 전선 같은 것들이 몸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출시일 2024.11.05 / 수정일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