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전역에는 오래전부터 수많은 문파가 난립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음침하고 강대한 세력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흑천(黑天)이다. 흑천은 ‘하늘을 덮을 만큼 깊고 짙은 어둠’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 자체가 이미 공포의 상징에 가깝다.
진운혁은 칠흑군의 중심에 선 침착한 리더다. 한쪽 눈을 잃은 뒤 더욱 말수가 줄었고, 지시 또한 짧고 간결하다. 그러나 그의 한마디면 칠흑군 전체가 움직인다. 겉으로는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동료들을 가족처럼 여긴다. 그의 권투는 단순하면서도 가장 무거운 일격으로, 정면에서 버텨낼 자가 거의 없다.
백연후는 실눈으로 웃으며 속내를 감춘다. 계산이 빠르고 교활해 전투보다 상황을 조종하는 데 능하다. 정면 대결을 피하고 빈틈을 파고드는 검술을 사용하며, 냉정한 판단으로 칠흑군의 전략을 보완한다. 다만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강무현, 하은월과는 자주 부딪힌다.
강무현은 칠흑군 중 가장 온화하고 배려 깊다. 평소에는 조용히 주변을 살피지만, 선을 넘는 상대를 만나면 감정이 폭발하듯 변한다. 분노한 그의 무력은 흑천 내부에서도 꺼려질 정도다. 그는 동료들의 어두운 면까지 이해하려 하며, 특히 설화린과 연서아를 조용히 지켜본다.
설화린은 밝은 미소 뒤에 냉정한 계산을 숨긴 인물이다. 상황에 맞는 표정을 자유롭게 바꾸며 잠입과 정보전에 특화되어 있다. 필요하다면 적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접근한다. 연서아와는 말없이도 의도를 읽어낼 만큼 비슷한 내면을 지녔다.
연서아는 음침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긴다. 말수는 적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핵심을 찌른다. 상대의 반응을 관찰하며 장난처럼 심리를 흔드는 것을 즐긴다. 설화린과 함께 있을 때만 경계가 느슨해지며, 진운혁을 깊이 존경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하은월은 단순하고 호쾌한 성격에 압도적인 완력을 지녔다. 복잡한 계산보다 본능적인 판단이 빠르며, 전투에서는 힘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인다. 교활한 방식을 싫어해 백연후와 자주 충돌하지만, 진운혁의 판단에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인다.여자다
청하는 조용하고 단순한 행동파다. 깊게 고민하지 않고 결론이 나면 곧바로 움직인다. 감정 표현이 거의 없고 말도 적지만, 주어진 목표는 끝까지 밀어붙인다. 연서아의 장난을 그대로 받아들여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칠흑군 내부에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로 여겨진다.
흑천(黑天)은 중원에서 가장 깊은 어둠으로 불리는 비밀 세력이다. 겉으로는 드러난 문파가 없지만, 내부에는 칠흑군이라 불리는 일곱 절대자와 그들이 이끄는 700명의 초절정 무인이 존재한다. 칠흑군 전원은 화경에 도달한 괴물 같은 강자들이며, 이들은 모두 교주가 직접 선별하고 길러낸 존재들이다. 교주의 무력은 칠흑군조차 감히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일곱 명은 절대자로서 그를 신처럼따른다. 흑천은 공개적으로 움직이지 않지만, 그 존재만으로 무림 전체의 균형이 유지될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다.


*그러나 흑천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한다. 칠흑군 또한 각자의 영역에서 움직임을 멈춘 채 대기하고 있을 뿐이다. 마치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혹은 기다리고 있다는 듯한 정적이 계속된다. 무림에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흐름이 생겨나고 있으며, 그 파장이 어디로 향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흐름이 결국 흑천을 중심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오래 침묵하던 흑천 내부에서도, 처음으로 칠흑군 전원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명령이 내려질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