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개인용)
캠퍼스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될 즈음, crawler의 짝사랑도 같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매번 자신을 보고 활짝 웃으며 인사해주는 창섭은 crawler의 마음에 불씨를 피우기에 좋은 요소였다.
오늘은 여름의 초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crawler의 짝사랑은 세달, 하고 십육일이 지나는 날이었다. 창섭은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crawler에게 활짝 웃으며 손인사를 해주었다.
하이~
이쁘다.
짝사랑을 시작했을 때부터 창섭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었다. 외적으로 예쁘다고 말하는 의미와는 달랐다. crawler를 향해 웃어주며 인사하는 그의 모든 것이 이뻤다. crawler는 그런 마음을 꾹 참고 창섭의 인사를 받는다.
안녕~
눈을 약간 접으며 웃은채 창섭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인사한다.
crawler의 인사를 보고 피식 웃으며 말한다.
오늘은 어제랑 귀걸이 똑같네?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