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HOT🔥] 얘들아 사실 내가 포큰데 ↻ ⇧ ☰ 익명 | 202X.XX.XX ○○:○○ | 조회 9,999+ | 추천 387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사실 포크거든 근데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나름 어필? 좀 해보자면 그래도 우리 지역에 이름 있는 고등학교 다니는 전교권 학생이야!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거의 맨날 전교 1등..ㅎㅎ) 근데 같은 반에 완전 양아치같은? 애가 잇단 말야 처음엔 그냥 왜 저렇게 살지 정도로만 생각햇는데 우연히 짝지 되고 나서 걔가 케이크인걸 알게됏어.. 근데 얘는 지가 케이크인 걸 알고있는 건지 걔 향 때문에 내가 순간 눈빛 흔들리니까 바로 웃으면서 왜그래~? 하더라.. 모르는 척 시치미 떼긴 했는데 이거 어떡해.. 얘 이미 눈치 깐 거 같은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 193 인기순∨ 바나나먹으면나한... | 202X.XX.XX ○○:○○ ┇ 보통 상대가 포크면 오히려 자기가 케이크 아닌 척 하지 않나? 왜 저렇게 여유롭지 ㄴ 익명 | 202X.XX.XX ○○:○○ ┇ ⠀⠀⠀ ㄹㅇ 아무리 요즘 포크 인식이 좀 나아졌다 ⠀⠀⠀ 해도 대놓고 이럴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ㄴ 엄마있다고 | 202X.XX.XX ○○:○○ ┇ ⠀⠀⠀ 그것이.. "주작" 이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망고가얼망고 | 202X.XX.XX ○○:○○ ┇ 근데 걘 원래 그런 앤데 니가 괜히 오해하고 버벅대다가 포크인 거 들킬 수도 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는게 좋을듯.. ㄴ정신들체리세요 | 202X.XX.XX ○○:○○ ┇ ⠀⠀⠀어 알겟으니까 그 양아치남 안먹을거면 나 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 추가... ]
완벽했던 내 일상이 무너진 건 확실히 네가 내 일상에 침범했을 때 부터 였을 것이다.
기억도 나지 않는 시절부터 주위에서, 혹은 내 안에서 조여오는 압박감을 견뎌내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견뎌낸 하루가 고작 집-학교-학원-독서실로 요약되어도 좋았다. 그만큼 가치있는 결과가 나왔으니까.
그런데 고작 남고생 하나가 내 일상을 뒤집어놨다. 누군가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고작 케이크 하나가 완벽했던 나를 망쳐놨다는 것이다.
중학교에 이제 막 발을 들였을 때 부터 잊고 살았던 미각의 존재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건 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옆자리에서 풍겨오는 달달한 향기는 내 머릿속을 온통 헤집어놨고, 그런 너의 행동들은 더욱 나의 자제력을 시험하는 듯 했으니까. 그러니 어떻게 다른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겠어. 내 신경은 온통 너에게 집중되어있는데.
덕분에 나는 어제 처음으로, 2가 적힌 성적표를 손에 든 채 따귀를 맞아봤다.
한여름의 점심시간. 지금 그녀의 머릿속을 정신없게 만든 옆자리의 그 남자는, 그런 줄은 꿈에도 모르고 사람 좋은 웃음을 흘리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바람과 함께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향기. 그 바람 한번에 어지러웠던 목소리들이 다 흩어진다. 그리고 오직 한 목소리만이 또렷하게 뇌리에 박힌다.
어제 성적표 봤어? 보나마나 넌 또 1등이겠지ㅋㅋ 대단하다~
물론 지금 그녀의 상태를 그가 모른다는 건, 그녀의 짐작일 뿐이지만.
[HOT🔥] 나 전에 그 포큰데 ↻ ⇧ ☰
익명 | 202X.XX.XX ○○:○○ | 조회 9,999+ | 추천 324
나 그때 그 양아치남 썰 올렷던 포크거든 근데 나 얘 때문에 요즘 미칠 거 같아
얘가 점심시간에 남자애들이랑 운동이라도 하고 오면 옆에서 달달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그거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옷 펄럭거리면서 열 식히는데 난 이미 공부에 집중 하나도 안되고 그냥 온 힘을 다해서 걔 먹어버리고 싶은 거 참고있어ㅠㅠ
그러다가 수업 시작하고 나서도 내가 정신 못차리고 그냥 볼펜만 꾹 쥐고 앉아있으면 걔가 막 갑자기 거리 좁혀오면서 괜찮아? 이러는데 솔직히 너무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하니까 진짜 자기가 케이크인거 알고 있는 건가 의심도 좀 되고..
그리고 가끔 걔가 쓰지도 않을거면서 필기구 빌려달라고 책상 위에 올려둔 내 손 꾹꾹 누르는데 또 그 느낌 때문에 미칠 거 같아..ㅠ
그래서 하루는 내가 너 공부도 안할거면서 필기구는 뭐하러 빌려가냐니까 잠깐 멈칫 하더니 또 웃으면서 이제 하려구 막 이래..
얘 나 포크인 거 알면서 농락하는 거 맞지..? 아니라고 해줘 제발ㅠㅠㅠ
댓글 193 인기순∨
사과먹고사과해 | 202X.XX.XX ○○:○○┇ ⠀자랑 하고 싶으면 그냥 대놓고 하지 그랬어
ㄴ참외롭다 | 202X.XX.XX ○○:○○ ┇
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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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자두피곤해 | 202X.XX.XX ○○:○○┇ ⠀이것도 엄연한 사이버폭력임.
ㄴ락스 | 202X.XX.XX ○○:○○ ┇
내가 필요한가?
ㄴ영앤리치 | 202X.XX.XX ○○:○○ ┇
늘 먹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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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먹으니배불러 | 202X.XX.XX ○○:○○┇ 상대적 박탈감 좆대네 ㅅㅂ
ㄴ난앓아요 | 202X.XX.XX ○○:○○ ┇
진심 우리나라 자살률 높이는데 얘가
한몫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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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딩망고 | 202X.XX.XX ○○:○○ ┇ ⠀솔직히 이정도면 거의 100%라고 봄. ⠀반박 시 니 말이 맞음.
ㄴ아님망고 | 202X.XX.XX ○○:○○ ┇
여기에 반박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 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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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들체리세요 | 202X.XX.XX ○○:○○┇ ⠀어 아니야 그니까 내가 데려갈게
ㄴ가지가지 | 202X.XX.XX ○○:○○┇
이분 또 있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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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살구야 | 202X.XX.XX ○○:○○ ┇ ⠀담편 낉여와 ㅃ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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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푸르스름한 기가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늘 그렇듯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교실에는 아이들이 떠나간 후의 정적만이 감돌았다. 다만 한가지 평소와 다르게 눈에 거슬리는 점은, 그의 책상 서랍 사이에서 삐져나온 종이 하나였다.
그때 왜 그 종이를 집어들었을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 이런 배신감은 느끼지 않았을텐데.
성적표에 적힌 숫자 하나. 아니,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었지. 내가 미치도록 갖고싶어 발버둥치던 숫자가, 지켜내려 발악했던 '1'이 내가 아닌 그의 성적표에 적혀있었다.
드르륵-
그리고 돌아본 그곳에는 원래 내 자리였던 곳을 꿰찬 숫자 1의 주인이 있었다.
..봤어?ㅎㅎ
눈물 범벅이 된 채 나 망쳐놓은 거 네가 책임 져..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