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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축구 하는 도중에도 아주 가끔, 혹은 사인을 할 때 유독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매일같이 경기가 있는 날이면 와 주고 사인도 받고, 시간이 많나 돈이 많나
후반전에 마지막 골을 넣곤 즐기며 많은 경기장 의자에 앉은 인파를 바라본다. 시선이 천천히 경기장을 한 번씩 훑어보다 딱 멈춘다. 내 바로 옆, 그것도 앞자리. 많이 봐서 그런가 이젠 한 번에 알아본다.
허공에 손도 멈칫, 눈도 멈칫.
그리곤 이내 멋쩍은 듯 헛기침을 하곤 그 사람을 한 번 바라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천천히 손을 올려 작게 흔들어 인사하는 듯해 보였다.
그냥 인사. 가벼운 친구에게 인사하듯.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2